양궁 첫 중학생 국대 떴다… 강연서, 亞게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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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 컴파운드 3위, 출전권 확보
“친구들 응원 행복, 나답게 쏠래요”

‘중학생 궁사’ 강연서가 17일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6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 마지막 날 시위를 당기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중학생 궁사’ 강연서가 17일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6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 마지막 날 시위를 당기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한국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중학생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경기 부천시 소재 부명중 3학년에 재학 중인 강연서는 17일 경북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2026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여자 컴파운드 3위(배점 합계 12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번 평가전 3위까지 받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전까지는 김제덕이 17세였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게 한국 양궁 선수가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최연소 기록이었다.

강연서는 말끝마다 떨리는 앳된 목소리로 “떨어질 각오로 (이번 평가전에) 나왔는데 이렇게 큰 대회까지 나갈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얻은 3위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나답게 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양궁 입문 3년 차인 강연서는 부천시체육회가 운영하는 ‘부천G-스포츠클럽’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강연서는 “같은 팀에 있는 친구들이 (1, 2차 평가전 기간) 매일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다. 학교 친구들에게도 응원과 축하 많이 받아 정말 행복하다”면서 “이번 평가전을 치르면서 양궁 선수로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강연서의 롤모델은 아시안게임에 함께 나가게 된 박정윤이다. 강연서는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언니와 함께 많이 다닐 수 있어서 좋다. 좀 더 친해지고 싶다”며 웃었다.

도르래를 이용해 화살을 쏘는 컴파운드는 2014년 인천 대회 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는 컴파운드 혼성단체전에도 메달이 걸려 있다. 강연서는 “그때까지 열심히 해서 LA도 가고 싶다. 그러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남자 리커브 △김제덕(22·예천군청) △김우진(34·청주시청) △이우석(29·코오롱) ▽여자 리커브 △강채영(30·현대모비스) △오예진(23·광주은행) △이윤지(25·현대모비스) ▽남자 컴파운드 △김종호(32·현대제철) △최은규(33·울산남구청) △최용희(42·현대제철) ▽여자 컴파운드 △박예린(20·한국체육대) △박정윤(29·창원시청) △강연서(15·부명중)

예천=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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