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허무한 시즌 종료, 최종전인데 '결장'... QPR 1-0 진땀승, 리그 15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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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한국축구의 미래' 양민혁(19·QPR)이 리그 최종전에서 결장했다. 허무한 마무리가 됐다.

양민혁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는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최종 46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양민혁은 이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해 강원FC에서 특급 활약을 보여준 양민혁은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출전 기회를 위해 곧바로 QPR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민혁에게 시즌 평점 6.33을 주었다.

지난 달 마르티 시푸엔테스 전 QPR 감독이 경질된 것이 양민혁의 결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국적의 시푸엔테스 감독은 지난 2023년부터 QPR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무엇보다 양민혁을 아끼며 꽤 많은 출전시간을 주었는데, 시푸엔테스 감독의 경질과 함께 양민혁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QPR은 미카엘 프레이, 니콜라스 매드센, 카라모코 뎀벨레, 일리아스 체어가 공격 임무를 맡았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QPR은 전반 5분 매드센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팀 왼쪽 풀백 해리슨 애슈비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QPR은 수비에 집중했다. 선덜랜드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모건 폭스, 루카스 안데르센 등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결국 적지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최종 스코어. /사진=QPR SNS

이날 QPR은 전체슈팅에서 5대11로 밀렸다. 또 QPR의 유효슈팅은 매드선의 선제골 장면에서 나온 1개뿐이었다. 선덜랜드는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QPR이 최종적으로 미소를 지었다.

QPR은 14승14무18패(승점 56) 리그 15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홈팀 선덜랜드는 21승13무12패(승점 76)를 기록, 리그 4위에 위치했다. 플레이오프에 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도전한다. 다만 리그 5연패에, 6경기 무승 부진(1무5패)에 시달리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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