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공백' 느껴질까 더 독해졌다! 타율 0.284에도 만족 없는 26세 두산 포수 "최대한 가까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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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T 위즈 경기가 지난 5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윤준호가 4회말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윤준호(26)가 국군체육부대(상무) 첫해 훌륭한 성과에도 쉽게 만족하지 못했다.

윤준호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8번 타자 및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두산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타격감을 입증하듯 이날도 펄펄 날았다. 윤준호는 3회말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5회말에는 빅이닝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윤준호는 주자 없는 1사에서 3B1S 유리한 볼카운트에도 나균안의 몸쪽 낮게 떨어지는 직구를 당겨쳐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뒤이은 강승호의 좌중월 투런포에는 홈까지 밟았다.

포수로서 활약도 안정적이었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는 에이스 곽빈이었다. 곽빈은 악천후로 경기 개시가 1시간 20분 지연된 상황에도 최고 시속 158km 직구(42구)를 체인지업(18구), 슬라이더(16구), 커터(14구), 커브(10구) 등 100구를 던져 6이닝을 소화했다. 윤준호는 9이닝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곽빈을 비롯한 두산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SSG 랜더스 경기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2회말 1사 만사에서 2루주자 윤준호가 박찬호의 희생 플라이와 상대 실책을 틈 타 때 홈으로 뛰어 득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경기 후 윤준호는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위닝시리즈를 가져오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경기가 지연되면서 어수선할 수 있었는데 (곽)빈이형이 너무 집중을 잘해줬다. 오늘 공이 좋았기때문에 적극적으로 승부하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석에서는 배트 타이밍을 최대한 신경쓰면서 임했다. 타이밍이 빠르다는걸 느끼고 있었는데 이진영 코치님과 조중근 코치님이 계속 피드백을 주셔서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특히 상무에 같이 있던 (류)승민이가 상무에서 좋았을 때의 내 모습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서 도움받았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윤준호는 부산안락초(해운대리틀)-센텀중-경남고-동의대 졸업 후 2023 KBO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데뷔 몇년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상무에 다녀온 뒤 양의지를 확실하게 받치는 백업 포수 역할을 하고 있다.

2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두산 81경기 중 58경기(71.6%)에 출장해 확실하게 제2 포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적도 58경기 타율 0.284(95타수 27안타) 2홈런 10타점, 출루율 0.349 장타율 0.389로 나쁘지 않다.

전역 후 첫시즌이면 만족스러울 활약에도 정작 본인은 마음을 더 독하게 먹었다. 윤준호는 "우리 팀은 양의지라는 KBO 최고의 포수가 있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나갔을 때 차이점이나 공백이 느껴질 수 있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이어 "팬분들께서 100% 만족하지는 않으시더라고 최대한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겠다. 일단 오늘은 이겼으니 기분 좋게 마무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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