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 촉구 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의 파멸을 막고 대한민국 경제의 퇴보를 막는 노사의 대타협을 촉구하기 위해 기한 없는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양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노심초사 뉴스를 보고, 전전긍긍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 소식을 묻는다”며 “전 국민이 같은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의 양보 없는 대치로 한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이 벼랑 끝에 섰다.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 경제성장이 멈춘다”며 우려했다. 실제 총파업이 현실화돼 반도체 공장이 멈출 경우 최대 10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 후보는 “제 선거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생존”이라며 “노사는 적극적 대화와 전향적 양보로 즉각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에도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양 후보는 “혀를 끌끌 차며 법적 잣대만 들이댈 때가 아니다”라며 “반도체 생태계를 지켜낼 수만 있다면 저는 어떤 비판을 받아도 좋다. 제 몸 하나 부서지는 것도 두렵지 않다”고 호소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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