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벌 4세가 어릴 적 가문에서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최근 맥주 브랜드 ‘싱하’를 소유한 비롬박디 가문의 4세대 구성원 시라누다 사이스콧(29)이 62만 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를 통해 가족 내 갈등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환경운동가로 알려진 시라누드는 영상을 통해 “누구도 저를 싱하 가문의 후계자라고 부르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진실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10대 시절 한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이들은 이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가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가족들이 들었고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로부터 소송당한 일도 언급했다. 그는 “세상을 떠난 치눙 비롬박디 전 싱하 회장이 내게 남긴 상속 자산과 관련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시라누드는 “내가 과거 간병인으로부터 학대당했다고 폭로한 뒤부터 어머니는 나를 ‘배은망덕한 자식’이라고 부른다”며 “가문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어머니에게 사과하라’는 담이 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내 인간성을 존중하지 않고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과는 함께 살 수 없다”고 토로했다.
스코틀랜드 출신 아버지를 둔 시라누드는 장거리 수영 실력과 해양 환경 보호 활동으로 ‘머맨’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해양 보존과 환경 교육에 중점을 둔 자원봉사 단체인 ‘시 유 스트롱’의 설립자다.
지난해 4월 그는 국립공원·야생동물·식물보호부와 갈등을 빚고 부적절한 행동 의혹 속에 자문위원직에서 해임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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