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다른 사람…충격 받아” 비판
이란전쟁·교황비판 겹치며 관계 급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공개 비판하며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 전쟁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협력 등을 둘러싼 입장 차가 드러나면서 ‘글로벌 우파 동맹’ 균열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4일(현지시간) 유럽 전문 매체 유락티브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멜로니에게 충격을 받았다. 용감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틀렸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탈리아가 전쟁에서 우리를 돕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로마 정부의 중동 정책을 문제 삼았다. 특히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이탈리아 정부가 원유 확보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 국민이 만족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이탈리아는 나토에서도 우리를 돕지 않고, 핵무기 문제 해결에도 협조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멜로니와 오랫동안 통화하지 않았다”고 밝혀 개인적 거리감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더 이상 같은 사람이 아니며, 이탈리아도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멜로니 총리를 “친구이자 훌륭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던 것과 대비되는 급격한 태도 변화다.
양측 갈등은 이미 누적돼 왔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말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에 활용될 예정이던 시칠리아 시고넬라 공군기지 사용을 거부해 워싱턴의 불만을 샀다. 여기에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레오 관련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거리두기 움직임도 분명해졌다.
집권당 내부에서도 불편한 기류가 감지된다. 일부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인공지능(AI) 이미지를 공개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야권은 즉각 공세에 나섰다. 마테오 렌치 전 총리는 “멜로니가 자신의 정치적 후원자와 지지층으로부터 버림받고 있다”며 “정치적 붕괴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이 오히려 멜로니 총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마 루이스대 로렌초 카스텔라니 교수는 “트럼프의 공격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국가 주권과 국익, 인도주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정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여론에서도 트럼프와의 밀착 행보에 대한 지지도가 약화된 만큼, 독자 노선을 강화할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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