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에릭(오른쪽 두 번째)이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강원과 홈경기서 후반 40분 결승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울산 HD가 브라질 미드필더 에릭의 멀티골에 힘입어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34라운드)서 승리하며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울산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4라운드 홈 경기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16승6무12패(승점 54)를 마크한 울산은 3위 대전하나시티즌(13승11무10패·승점 50)과 격차를 더 벌렸다.
FC서울이 정규 33라운드서 조기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2027~2028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목표로 한 울산은 최근 자녀 출산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골키퍼 조현우를 제외한 최정예 멤버들이 강원전에 총출동했다. 조현우의 빈자리는 황병근이 메웠다.
울산은 경기 초반 강원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간결한 패스로 만든 몇 차례 기회는 모두 강원 골키퍼 박청효를 뚫지 못해 물거품이 됐다. 전반 16분과 31분, 각각 이희균과 이진현이 시도한 왼발 슛이 모두 박청효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41분엔 자책골까지 나와 경기가 더 어려워졌다. 강원 모재현의 왼발 슛이 골대를 때린 뒤 황병근의 등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전에 더 강해졌다. 과감하게 교체 카드를 꺼낸 것이 주효했다. 하프타임에 중앙 미드필더 이규성 대신 브라질 공격수 야고를 투입해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줬고, 후반 10분에는 이희균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에릭까지 내세워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에릭은 후반 25분 조현택이 띄운 크로스를 강원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문전 한복판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40분 역습 상황서도 다시 한 번 조현택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여 승부를 뒤집었다. 7월 26일 FC서울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침묵을 깬 에릭이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끌며 ‘복덩이’가 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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