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경쟁 속 자금 수혈…오픈AI 등에 900억 달러 투자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한다. 만기는 2년물부터 30년물까지 총 7개 트랜치로 구성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가 250억 달러(약 37조9700억원)로 확대될 수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10년물 금리는 초기 논의보다 낮아진, 미국 국채 대비 0.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조달 자금을 기존 부채 차환 등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발행 규모는 2021년 약 50억 달러를 조달했던 직전 회사채의 약 4배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현재 총부채는 약 85억 달러 수준으로, 발행이 완료되면 300억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최근 AI 경쟁이 격화하면서 빅테크들은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달 초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85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도 올해 초 미국과 유럽 채권시장에서 약 540억 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지난주 캐나다 시장에서 약 1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엔비디아는 AI산업의 주요 투자자로, 오픈AI·앤트로픽·코닝 등에 총 9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코어위브 등 일부 고객사에 금융 보증 역할도 제공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AI기업 상호 의존성이 확대되면서 채권 투자자 사이 위험 집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콜럼비아스레드니들인베스트먼트 소속 투자등급 채권 부문 글로벌 책임자 톰 머피는 FT에 “시장은 순환 금융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며 “생태계 내 누군가가 문제를 겪게 되면 전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54% 오른 21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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