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상승에도 日여행 떠난다"…클룩, 5월 황금연휴 여행 트렌드 발표

5 days ago 3

입력2025.04.29 08:36 수정2025.04.29 08:36

사진=클룩

사진=클룩

엔화 가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꺾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5월 황금연휴 기간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예약 플랫폼 클룩은 자사 예약 데이터 기반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클룩에 따르면 오는 5월 연휴 기간(3일~6일)에는 근거리 해외 여행지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건수가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전체 예약 건의 5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대만, 홍콩, 베트남, 중국, 태국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도시는 도쿄다. 전체 예약 가운데 24%를 차지했다. 4명 중 1명은 도쿄를 선택한 셈이다. 이어 오사카와 타이페이, 홍콩, 상하이, 후쿠오카, 하노이가 순위에 올랐다.

해당 기간 전체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약 30% 늘었다. 클룩은 작년 5월 연휴보다 휴일이 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대만(297%)', '중국(253%)', '이탈리아(71%)', '미국(69%)'의 예약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대만은 올해 대만 관광청과 진행 중인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중국은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예약이 많은 상품은 어트랙션(34%)과 모빌리티(25%)로 나타났다. 어트랙션 카테고리에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도쿄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상하이·도쿄·홍콩 디즈니랜드 등 각종 테마파크·박물관·전망대 등의 티켓 예약률이 높다. 모빌리티는 '간사이 공항 난카이 라피트 익스프레스', '일본 고속철도(신칸센)', '대만 고속철도', '나리타 공항 스카이라이너' 등 각종 교통 패스 및 철도 티켓이 높은 수요를 보였다. 특히 신칸센은 예매 시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고, QR코드로 바로 탑승할 수 있어 지난해부터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이번 연휴 기간 역시, 친구 및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해외 여행지의 인기가 대단했다"며 "클룩은 스테디셀러를 비롯해 액티비티, 이동 편의 서비스 등 상품 풀을 넓히고 고객들이 더욱 쉽고 간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