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선 신형 전동차부터 개선
객실안내표시기에 도착역 상시 표시
앞으로 서울 지하철 객실과 승강장에 있는 열차정보 안내화면에 도착역과 행선지 정보가 더 자주 나온다. 정보 표출 시간이 짧아 내릴 곳을 알 수 없거나 열차를 잘못 타는 경우가 많다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지하철 2∼4호선 신형 전동차 634칸을 대상으로 약 2억 3700만 원을 들여 ‘전동차 표시기 도착역 정보 표출 개선’ 작업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전동차에 달린 객실안내표시기 화면 상단에 도착역이 계속 나오도록 바꾸는 것이다. 현재 표시기에는 단일노선도, 혼잡도 안내, 환승정보 안내, 내리는 문 방향, 출입문 열림 표시가 차례로 나오는데 이처럼 화면이 바뀌더라도 상단에는 도착역을 고정해 보여주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도착역 표출 시간이 길어야 1분 남짓이어서 혼잡한 열차 안에서 승객이 내려야 할 곳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3호선은 6월까지, 4호선은 12월까지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2∼8호선 역사 내 승강장과 대합실에 있는 열차정보 안내게시기도 행선지와 현 위치 등 열차 도착 정보 위주로 화면을 재구성한다. 현재는 행선지 화면에 서울시 홍보 사항, 병무청 안내 사항 등 총 21개의 공지사항이 함께 나와 열차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개량 작업은 6월까지 2호선 50개역, 12월까지 3·4호선 60개역, 2027년까지 5·8호선 74개역, 2028년까지 6·7호선 81개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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