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화재 40%, 담배꽁초-쓰레기 소각 탓

21 hours ago 2

전북소방 5년치 여름철 통계
“담뱃불 완전히 끈 뒤 버려야”

최근 5년간 여름철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가운데 4건은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2025년 여름철(6∼8월) 전북에서는 총 228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7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고, 재산 피해는 3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451건, 2022년 396건, 2023년 435건, 2024년 526건, 2025년 476건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884건(3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621건, 기계적 요인 322건, 원인 미상 203건 등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를 유형별로 보면 담배꽁초가 237건(26.8%)으로 가장 많았다. 쓰레기 소각 부주의 163건, 기기 사용·설치 부주의 119건, 음식물 조리 부주의 104건, 불씨·화원 방치 8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소방본부는 여름철 냉방기기 등 전기제품 사용이 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관련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제품은 사용 전 전선·플러그 상태를 확인하고, 하나의 멀티탭에 여러 고용량 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담배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끈 뒤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임의로 태워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여름철 화재는 특별한 시설보다 가정과 일터, 야외 활동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작은 부주의와 전기제품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도민들의 세심한 점검과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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