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20만원대로 간다”…돈 아끼려 한국인 몰린 곳 보니

19 hours ago 5

스카이스캐너 분석…해외 항공권 15%, 숙박비 22% 지출 예산 뚝
전체 인기 1위는 베트남 냐짱…8월 31일주 화요일 출발 시 가장 저렴

한국인 여행객의 2026년 여름휴가 인기 여행지 10곳(스카이스캐너 제공)

한국인 여행객의 2026년 여름휴가 인기 여행지 10곳(스카이스캐너 제공)
올해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지갑 사정에 맞춰 휴가 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철저한 ‘실속형’ 소비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68%)은 올해 여름휴가를 위해 이미 상품을 예약했거나 현재 적극적으로 검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여름휴가의 가장 큰 특징은 비용 절감이다. 이번 여름 해외여행 시 계획 중인 1인당 평균 지출액은 항공권 43만 1739원, 숙박비(1박 기준) 26만 791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과 비교해 항공권은 15%, 숙박비는 22%나 감소한 수치다. 불황 속에서 여행객들이 휴가 예산 자체를 크게 낮춘 셈이다.

이에 따라 비용을 극적으로 아낄 수 있는 특정 요일과 시점을 노리는 이른바 ‘눈치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 분석 결과 올여름 휴가 기간 중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끊을 수 있는 요일은 ‘수요일’이며, 연중 가장 가성비 높은 주간은 ‘6월 29일주’로 확인됐다.

특히 응답자의 59%는 합리적인 비용을 위해서라면 휴가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답해 가격 중심의 유연한 예약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실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올여름 10대 인기 여행지 순위도 가격 효율이 높은 근거리 노선이 휩쓸었다.

왕복 항공권 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일본 후쿠오카(23만 6337원)와 오사카(23만 9718원)였으며, 전체 1위를 차지한 베트남 나트랑(46만 109원)과 중국 상하이(28만 6037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아시아권 인기 노선은 7~8월 성수기를 비껴간 ‘8월 31일주 화요일’에 출발할 때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장거리 노선인 호주 시드니는 6월 29일주 수요일, 프랑스 파리는 154만 3232원(8월 10일주 월요일)이 최저가 시점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스카이스캐너는 가격 경쟁력이 높으면서도 비교적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숨은 가성비 여름휴가 여행지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추천 목적지에는 조용한 힐링 소도시인 일본 오미타마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경주’라 불리는 욕야카르타, 스페인 말라가, 캐나다 오타와, 스위스 바젤, 프랑스 리옹,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폴란드 브로츠와프, 중국 정저우, 호주 케언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한국인 여행객이 올여름 휴가를 적극적으로 계획하면서도 비용과 일정, 여행지 선택 등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고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최적의 예약 시점과 함께 조용한 힐링 소도시이자,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를 공략하며 비용과 휴식을 모두 잡은 완벽한 여름휴가를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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