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기괴해" 김혜성, '트리플A 뛰는데' 올스타 투표 4위... 美경악한 '다저스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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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27·LA 다저스)과 다저스의 인기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1차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에서 65만 9500표를 얻어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야구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이날 "다저스의 트리플A 선수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2루수 4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며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는 선수가 2루수 부문에서 4위에 오른 것은 다소 의외"라고 밝혔다.

어찌보면 당연한 시선이다. 다저스가 얼마나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지 보여준다. 지난해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31억원)에 계약하며 빅리그로 향한 김혜성은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OPS 0.651로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성적을 냈고 지난 5월 30일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향했다.

트리플A에서는 24경기에 나서 타율 0.296(98타수 29안타) 11타점 19득점 2도루, 출루율 0.358, 장타율 0.347, OPS 0.705를 기록 중으로 아직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팬 투표에서는 쟁쟁한 경쟁자들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NL 2루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지 알비스(애틀랜타)는 물론이고 2위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투랑(밀워키)은 물론이고 김하성보다 적은 득표를 한 선수들 중에서도 활약이 부족한 이들은 없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브랜던 로우(피츠버그), J.J. 웨더홀트(세인트루이스)는 각각 12홈런, 18홈런, 12홈런을 날리고도 6~8위에 머물러 있고 타율 0.320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타격기계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도 김혜성 바로 뒤인 5위다.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 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물론 말 그대로 '팬 투표'이기에 반드시 성적과 순위가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김혜성은 현재 부상이 아님에도 현재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매체는 "김혜성이 5월말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순위는 이례적"이라며 "KBO 출신인 그는 올 시즌 초반 다저스에서 38경기를 뛴 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갔다. 최근 투표 집계가 발표될 당시 그는 코메츠에서 거의 한 달을 보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클러치포인트 또한 그의 뒤에 자리하고 있는 선수들에 주목했다.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아라에즈, 애리조나 케텔 마르테와 같은 메이저리그 베테랑 선수들보다 앞서 있다"며 "이 결과는 팬 투표의 영향력과 김혜성의 팬덤 규모를 보여준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후 한국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선수이며, 다저스의 세계적인 팬덤은 그의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고 해석했다.

매체는 이를 많은 올스타 후보군 가운데 가장 의외의 결과라고 조명했다. "김혜성이 투표 과정에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지는 미지수지만 그의 득표수는 2026년 올스타전에서 가장 예상치 못한 결과 중 하나로 기록됐다"며 "현재 트리플A 선수가 치열한 내셔널리그 2루수 경쟁을 야구 팬 투표 역사상 가장 기괴한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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