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축구의 神’ 메시…월드컵 통산 최다 골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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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축구의 神’ 메시…월드컵 통산 최다 골 쐈다

입력 : 2026.06.23 15:17

오스트리아전 멀티골 터트려
월드컵 통산 18골, 클로제 제쳐
대회 5골로 득점 선두 질주
음바페·홀란도 나란히 멀티골

리오넬 메시가 23일 열린 오스트리아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23일 열린 오스트리아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역대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시뿐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등 슈퍼스타 공격수들이 일제히 ‘멀티골’을 터트려 대회 득점왕 경쟁도 한층 더 달아올랐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2골을 넣어 아르헨티나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메시는 이번 대회 2경기 만에 5골을 넣고, 월드컵 통산 18번째 골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가 갖고 있던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알제리전에서 순도 높은 득점 감각을 뽐냈다면, 오스트리아전에서는 부침을 한번 겪었다. 전반 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키커로 나서 찼다. 그런데 가볍게 도움닫기를 하고 시도한 슛이 골대 오른쪽을 크게 벗어났다. 실축이었다. 메시는 실축한 아쉬움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러나 실망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38분 왼 측면에서 파쿤도 메디나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내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메시가 곧바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이 슛은 골문 왼쪽을 시원하게 열면서 아르헨티나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클로제를 넘어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이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또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역습 상황에서 동료에게 공격 기회를 전했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에 막힌 공이 흘러나온 뒤, 동료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슛을 시도했고 수비수 맞고 흘러나온 공을 다시 잡아 왼발로 재차 슈팅해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메시는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 중 페널티킥을 놓쳤을 때 나 자신에 분노를 느꼈다”면서도 “승리해 정말 기쁘다. 이번 승리가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을 준비하는데 안정감을 준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통과도 조기에 확정지었다. 전세계 최고 기록을 정리하는 ‘기네스북’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이날 세운 월드컵 본선 최다 골, 최다 경기 출전(28경기), 최다 출전 시간(2489분) 등을 나열하면서 “우리는 역사를 목격하고 있다”고 적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3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23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시가 대회 5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음바페와 홀란의 득점포도 나란히 가동됐다. 음바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대회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전반 14분과 후반 9분 연속 골을 터트렸다.

이날 전반 종료 후 낙뢰, 악천후로 2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된 상황이 있었지만 음바페는 전반, 후반 각각 1골씩 넣으면서 프랑스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월드컵 개인 통산 16골을 기록, 클로제와 함께 월드컵 최다 골 공동 2위에 올랐다.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I조 2차전에서 홀란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에서 공격 선봉에 선 홀란은 세네갈을 상대로 후반 3분과 13분에 연속골을 터트렸다. 홀란의 멀티골을 앞세운 노르웨이는 세네갈에 3대2 승리를 거둬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음바페와 홀란은 나란히 4골씩 기록해 메시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음바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달성했던 홀란은 월드컵에서도 나란히 변치 않는 기량을 과시하면서 월드컵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23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후반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23일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후반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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