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평산책방 부스를 운영 중인 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정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책이 전시돼 있어 네 권을 구입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사퇴의 변을 하면서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 꽃피워야 한다’고 했더니 ‘잘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일정은 아니었다며 “원래 오늘 평산마을에 가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오늘 여기에 오신다더라. 문 전 대통령은 아마 오늘 아침까지 모르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영업방해 하는 것 같으니까 빨리 가야겠다고 했더니 ‘이건 꼭 설명을 듣고 가라’고 하시더라”며 “오랜만에 뵙게 돼서 너무 반가웠고 건강하신 것 같아 굉장히 좋았다.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셔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이 대표직 사퇴에 관련된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사퇴한 것을 알고 계시더라”며 “그냥 등을 열심히 토닥여주셨다”고 답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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