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환 감독이 작품의 연출 포인트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연출 오기환 극본 안소정)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아이쇼핑’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은 “연출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대본 작업 기간도 유난히 길었고, 연출자이기 이전에 시청자의 입장으로도 이 드라마를 하루빨리 보고 싶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이쇼핑’은 보편적인 가족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어두운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서로의 밝음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출했다”고 밝혔다.
오기환 감독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의 매력도 일일이 설명했다. 오기환 감독은 “염정아 배우는 한마디로 제너럴, 장군님이었다. 연기를 잘하는 건 당연하고 전체 드라마 상황을 정확하게 읽어냈다. 내가 흔들릴 때마다 냉정하게 극 방향을 짚어 주셔서 연출자로서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원진아에 대해서는 “특수임무를 맡은 요원” 같다며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거의 대역 없이 소화했고, 감정적인 격류가 흐르는 모든 장면에서도 연기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최영준, 김진영 배우 모두 각자의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모든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의 키워드로 ‘특별한 설정’,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다채로운 액션’을 꼽은 오기환 감독은 “강렬한 사건들이 급속도로 휘몰아치는 것이 ‘아이쇼핑’만의 차별화 포인트다. 어두움과 밝음이 격렬하게 충돌하며 공존하는 강력한 설정과 영화적인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기환 감독은 관전포인트에 대해 “‘아이쇼핑’은 어떤 드라마보다 파격적인 설정을 지니고 있다. 그 강렬함에 이끌려 연출을 결심했지만, 동시에 너무 강한 것은 진정으로 강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강한 장면들 사이사이 코미디와 감동을 함께 담아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기환 감독은 “‘아이쇼핑’이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것이 곧 이 작품을 연출한 목적이자 담고자 했던 메시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담 없이 즐겨 주시고,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했다.
‘아이쇼핑’은 염정아 연기 변신이 돋보일 작품이다. 극 중 염정아는 대형병원 이사장이자 자선재단을 운영하는 김세희 역을 맡는다. 겉으로는 존경받는 의료계의 셀럽이지만, 실상은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우월한 유전자만이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비뚤어진 신념 아래 ‘아이쇼핑’이라는 충격적인 사업을 벌인다. 염정아는 이번 작품에서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 전망이다.
‘아이쇼핑’은 21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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