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베이스캠프 공사 첫삽

21 hours ago 2

이천분교에 조성… 내년 9월 준공
안내소-라이딩센터-휴게실 마련
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 기반 구축

울산 울주군이 10일 상북면 옛 이천분교 부지에서 ‘이천분교 베이스캠프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순걸 울주군수와 서범수 국회의원, 정우식 울주군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울주군 제공

울산 울주군이 10일 상북면 옛 이천분교 부지에서 ‘이천분교 베이스캠프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순걸 울주군수와 서범수 국회의원, 정우식 울주군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첫삽을 뜨고 있다. 울주군 제공
영남알프스를 대한민국 대표 산악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울산 울주군의 핵심 사업이 본격화됐다. 익스트림센터와 케이블카, 기존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인 ‘이천분교 베이스캠프’ 공사가 시작되면서 산행 중심의 영남알프스를 머물고 즐기는 관광지로 바꾸기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울주군은 상북면 이천리 옛 이천분교 부지에서 이천분교 베이스캠프 공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비 32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9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534.6m²,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하며 내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베이스캠프에는 산악관광 안내소와 라이딩센터, 샤워실,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등산객과 자전거 이용객이 장비를 정비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복합 지원시설이다. 앞으로 조성될 익스트림센터와 케이블카, 기존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산악관광의 출발점 역할도 맡게 된다.

● 전국 산행 명소… 지역 경제로 연결이 과제

신불산과 가지산, 간월산, 영축산 등 1000m급 명산을 품은 영남알프스는 전국적인 산행 명소다. 2019년 시작한 완등 인증사업은 올해 6월 말 기준 완등 인증자 4만2968명을 기록하며 전국 대표 산악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이 당일 산행에 그치면서 숙박과 음식,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산악관광 자원은 풍부하지만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울주군은 베이스캠프를 시작으로 산악레포츠와 휴양, 문화관광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하는 관광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관광자원 잇는 산악관광 허브

울주군은 내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 산악 익스트림센터를 착공하고 케이블카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등억온천단지 관광 활성화 사업과 석남사 명산센터, 숲길 및 억새군락지 정비, 작천정 벚꽃길, 천주교 순례길 등 기존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해 사계절 산악관광벨트를 조성할 방침이다. 베이스캠프는 이 같은 관광 인프라를 잇는 출발점이자 중심축이다. 울주군은 이를 기반으로 영남알프스를 산행 중심 관광지에서 벗어나 산악레포츠와 휴양, 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산악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고, 관광객의 발길이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천분교 베이스캠프는 영남알프스 관광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익스트림센터와 케이블카 등 핵심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관광 중심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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