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고 학생들은 AI 활용법도 달라요”...4단계로 쪼개쓴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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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케일링 사고법’ 펴낸 박영민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스스로 아이디어 작성후②챗봇이 내용수정 해주면③뭘 고쳤는지 셀프로 분석④수정안 반영할지 판단도스마트폰은 ‘집중력 도둑’전원 끈대도 눈앞서 치워야몰입엔 불안감 완화도 중요 박영민 교육공학 박사 겸 한국영재고 교수. 2026.7.27 [한주형기자] 저해상도 사진을 크게 확대하면 픽셀과 픽셀 사이에 빈칸이 생긴다. 영상 업스케일링 기술은 주변 픽셀의 평균값을 계산해 이 빈칸을 채운다. 흐릿했던 사진이 선명해지지만 새로 만들어진 부분은 어디까지나 주변값의 평균치일 뿐이다.박영민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는 이 원리에서 착안해 최근 펴낸 책에 ‘업스케일링 사고법’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박 교사는 “사람의 생각은 주변의 평균값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과 사고로 빈칸을 채워야 한다”며 “인공지능(AI)이 대신 답해주는 시대일수록 ‘나’라는 원본이 가진 판단력과 감각, 맥락을 읽는 힘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기술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교육공학 박사 과정에서는 기술을 활용한 언어 교육을 연구했고 현재는 영재학교 학생을 가르치면서 AI가 학생들의 사고 과정과 문제 해결 능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살펴보고 있다.그가 학교 수업에서 강조하는 것은 AI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순서다. 학생들은 먼저 AI의 도움 없이 글을 쓴다. 이후 챗봇을 이용해 문법과 표현을 수정하고 챗봇이 어느 부분을 왜 고쳤는지 살펴본다. 수정안을 받아들일지 버릴지도 학생이 직접 결정한다.교사는 완성된 결과물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처음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 AI의 제안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거나 버렸는지까지 평가한다. 박 교사는 “AI가 고쳐준 문장을 그대로 옮기는 데서 끝나면 학생의 실력은 늘지 않는다”며 “AI가 왜 고쳤는지 이해하고 수정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AI 활용법에 따라 학습 격차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제출한 과제만 보면 직접 해결한 학생과 AI를 이용한 학생의 결과가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르거나 처음 보는 문제를 풀 때는 차이가 나타난다. 그는 “수학·과학 등에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직접 고민하지 않으면 기르기 어렵다”며 “AI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학생 가운데 오히려 스스로 고민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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