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트럼프 관세로 미국 유효관세율 91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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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3 14:45 수정2025.08.03 14:45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EPA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평균 유효관세율이 1934년 이후 91년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예일대 예산연구실(TBL)은 미국의 평균 유효관세율이 올해 초 2.5%에서 7개월만에 18.3%로 상향된다고 분석했다. 오는 7일부터 적용될 상호관세의 영항이 포함된 수치다.

예일대 TBL은 올해 들어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들의 영향으로 미국의 물가를 1.8% 오를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이는 가구당 수입이 올해 올해 달러가치 기준으로 2400달러(약 330만원) 감소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예일대 TBL은 부연했다.

특히 의류와 직물 부문에서 물가상승 폭이 클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신발과 의류 가격이 각각 40%와 38% 오르고, 장기적으로도 19%와 17%의 인상 효과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일대 TBL은 내다봤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류와 신발 중 97%가 수입품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필두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뤄진 관세 부과조치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0.5%포인트 감소에 이어 그 후로도 지속적으로 매년 0.4%포인트 감소를 유발할 전망이다. 2024년 달러 가치 기준으로 연간 1200억 달러(170조 원)만큼 GDP가 감소하는 셈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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