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오구플레이' 논란을 스스로 소환했다.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의 오구플레이에 대해 이전과 다른 주장을 내놓으면서다. 4년만에 또다시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가 되자 윤이나는 30일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표현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막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LPGA투어에 진출해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윤이나는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를 시작으로 연달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셰브론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국내 골프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문제의 발언은 대회 직후 공개된 골프위크 인터뷰에서 나왔다. 3라운드 직후 통역을 통해 진행됐다는 인터뷰에서 윤이나는 오구플레이 상황에 대해 "캐디가 치라고 했다"며 "커트탈락을 했기 때문에 괜찮을 줄 알았고, 주변 사람들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해 그 말을 따랐다"고 밝혔다. 특히 "캐디는 제가 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그 말을 믿었다. 그의 말이 사실처럼 굳어진 것에 당시 무척 속상했다"며 "그가 치라고 한 것은 맞지만 결국 선수의 책임이다. 제가 어리고 순진해서 그 말을 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윤이나가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소명한 내용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사건 발생 후 한달이나 지나서야 신고를 했던 윤이나가 4년이 지나 자신이 피해자였던 것처럼 밝혔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비판이 일었다. 오구플레이를 결정한 것이 캐디였다고 설명한 부분 역시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이나는 당시 오구플레이로 '3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봉사활동과 기부 등으로 충분한 반성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팬들의 탄원서 등이 더해지면서 1년 반으로 징계를 경감받았다.
2024년 KLPGA투어로 복귀했지만 오구플레이 사실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LPGA투어에서 자리잡는 과정에서 윤이나가 과오에 대한 설명을 한번은 거쳐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 드러난 윤이나의 태도는 진지한 반성보다는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스스로 오구플레이 논란의 불씨를 되살렸다.
결국 윤이나는 공식사과를 했다. 그는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긴박한 상황에서 설명하는 과정에 있어 표현이 충분히 신중하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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