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다니기 힘드네…" 유치원 교사 절반이 근속연수 2년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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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29 17:22 수정2026.03.29 17:22 지면A29

유치원 교사 2명 중 1명은 근속연수가 2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의 열악한 근로 여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유치원 정보공개 사이트 ‘유치원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7449개 유치원 교사 4만340명 가운데 근속연수 1년 미만 교사는 29.0%(1만1684명)로 집계됐다. 근속연수 ‘1년 이상~2년 미만’은 19.7%(7950명)였다. 전체 유치원 교사의 48.7%가 근속연수 2년 미만인 것이다. 근속연수 ‘2년 이상~4년 미만’은 26.0%(1만504명), ‘4년 이상~6년 미만’은 13.4%(5406명), ‘6년 이상’은 11.9%(4796명)였다.

교육계에서는 열악한 근로 조건이 교사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경기 부천시의 한 사립유치원에선 B형 독감 판정을 받은 교사가 39도의 고열에도 출근했다가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유치원 현장의 열악한 근로 여건을 드러낸 사례로 꼽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해 우리나라에서 30세 미만 유치원 교사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근무 환경이 열악해 현장에서 오래 버티는 교사가 적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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