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에 베팅해 2.4억 벌었다” 폴리마켓 이용자 등장

21 hours ago 6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서울시청에서 직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서울시청에서 직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시스
세계 최대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돈을 걸어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린 이용자가 등장했다.

5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JackInT’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용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격전지를 대상으로 대규모 베팅을 진행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었다. 그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것인가’라는 예측 상품에 ‘예’(Yes)를 선택해 16만102달러(약 2억4000만 원)를 벌어들였다. 수익률은 106.41%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승리할 것인가’라는 예측 상품에선 ‘아니요’(No)를 선택해 3828달러(약 588만 원)를 벌었다. 수익률은 66.86%였다.

이 이용자가 고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선거 전 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위험률이 높았던 만큼 더 큰 배당금을 받게 된 것이다.

폴리마켓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돈을 걸어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린 이용자. 폴리마켓 캡처

폴리마켓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돈을 걸어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린 이용자. 폴리마켓 캡처
다만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예측이 엇나가며 손실을 봤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당선에 베팅했다가 9997달러(약 1500만 원)를 잃었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낙선에도 돈을 걸었다가 5966달러(약 917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폴리마켓은 이용자들이 특정 사건의 결과를 예측해 거래하는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이다. 참가자들의 전망과 자금 흐름이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로 운영되며, 미국 대선 등 주요 정치 이벤트에서 여론조사와 함께 참고 지표로 활용돼 왔다.● 서울시장-전북지사 빼고 예측 적중

지난 2일 폴리마켓의 한국 지방선거 베팅이 마감되기 직전에 캡처한 화면. 폴리마켓 캡처

지난 2일 폴리마켓의 한국 지방선거 베팅이 마감되기 직전에 캡처한 화면. 폴리마켓 캡처
폴리마켓은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를 대부분 정확하게 예측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시장과 전북지사 선거에서만 실제 결과와 빗나간 예측을 내놓았다. 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보다 높은 적중률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폴리마켓 시장 데이터를 종합하면 폴리마켓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78%로 반영했다. 반면 오 후보의 승리 확률은 23%에 그쳤다. 실제 개표 결과 오 후보가 49.15%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도 폴리마켓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74%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27% 수준으로 봤다. 실제 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51.22%를 득표해 승리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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