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공원 부지 활용, 민주당 정부 원칙 스스로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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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NS 글 올려"주택공급에도 지켜야 할 원칙 있어""아무리 급해도 종자씨는 먹지 않아" 등록 2026-08-08 오전 9:56:52 수정 2026-08-08 오전 9:56:52 가 가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의 용산공원 부지 활용 주택 공급안과 관련해 한 번 더 비판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용산공원은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다”며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과거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다”고 썼다. 그는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며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하지만 관련 언급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 자체가 시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 계획은 과거 민주당 정부가 지켜온 원칙과도 정반대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상에는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는 원칙까지 세웠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역시 이러한 철학을 이어받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의 취지에 따라 용산공원을 녹지 중심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그 공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이 나온다면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 철학마저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고 적었다. 오 시장은 공급도 중요하지만 미래세대가 누릴 자산을 허물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지난 목요일 시민 대토론회에서 ‘아무리 급해도 종자씨는 먹어 치우지 않는다’고 했다”며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까지 소비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고 했다. 또 기록적 폭염을 언급하며 더 많은 녹지를 품어야 기후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좋은 주거정책은 단순히 집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며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환경을 갖춘 도시 위에 주택 공급이 더해질 때 비로소 국민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급함에 임기응변식으로 내놓는 정책은 미래세대가 치러야 할 비용만 키울 뿐이다”며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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