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인터뷰
“강남 재건축 李정부는 안 도와줘… 서울 못지키면 4년 폭주 보게 돼
지선 결과 무관 장동혁 지도부 교체… 시장직 지켜 보수 구심점 될 것”
《오세훈 국힘 서울시장 후보 “서울 지키면 보수 구심점 될 것”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오세훈 시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직을 지키면 (제가) 보수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만큼은 반드시 지켜 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 인터뷰는 18일 후보 선출 하루 뒤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오 시장보다 빠른 재개발·재건축 지원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거짓말”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시장이 되면 서울 주거는 지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서울을 지키지 못하면 이재명 정부의 남은 4년 임기는 폭주기관차가 폭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견제 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판세가 녹록지 않다.
“이제 시작이다. 공직선거법이 엄격해 현직 시장은 업적 홍보를 못 하게 돼 있다. 반면 정 후보는 일찍 후보로 나섰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지금 민주당의 2.5분의 1 정도다. 시간이 흐르면 장동혁 지도부는 시야에서 사라질 것이다. 일부러 미국으로 피해 준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낮은 지지율의) 두 원인이 해소되면 지지율 변화는 생길 것이고, 결국은 3%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강하게 부딪쳤다.“시민들을 만나면 장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피부로 느껴진다. 저는 국민들로부터 동의받지 못하는 당 지도부의 노선과 결별하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을 해 왔다. 계엄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제 정체성을 정립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엇을 해야 하나.
“중앙당(장동혁 지도부)은 선거가 끝나면 바뀐다.”
―서울·부산시장 선거 이기면 지도부 교체가 안 되는 것 아닌가.“바뀐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면 보수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 견제’를 강조하는데….
“이재명 정부는 독재 정부다. 사법부를 능멸하고 조롱한다. 1,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 공천을 받겠다고 한다. 유권자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경시하는 것이다. 아마도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완승하게 되면 오만과 폭주가 극에 달할 것이다.”
―정 후보가 오 시장보다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하겠다고 했다.“거짓말이다. 강남 재건축을 이재명 정부가 도와준다고? 방해만 안 해도 다행이다. 민주당의 정체성이 정비 사업 반대다. 지금 민주당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수 있는 무소불위다. 대출 규제 완화는 왜 안 하나? 정 후보에게 ‘재건축에 진심이라면 정부에 얘기해 대출 제한부터 풀라고 말하라’고 하지만 안 하지 않나.”
―왜 정 후보를 ‘박원순 시즌2’라고 하는 건가.
“박원순 전 시장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자세가 보인다. 정 후보는 저를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한다’고 비판한다. 비전 설정 기능에 대한 폄하다. 박 전 시장의 아무것도 안 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어떤 부동산 정책을 구상하나.
“서울에 빈 땅이 없다. 정비사업이 유일한 공급책이다. 재개발과 재건축, 모아타운이 공급의 큰 줄기로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착공하고, 또 민간 임대사업자들도 임대주택을 많이 짓도록 하겠다. 시 공공임대주택 역시 2031년까지 저소득층 위주로 13만 가구 착공한다.”
―재임 기간 시정 성과는….
“이번 선거 슬로건이 ‘시작된 변화, 압도적 완성’이다. 2021년과 비교해 서울 시민의 행복지수, 자부심 척도가 오르고 실업률은 떨어졌으며 고용률은 올랐다. 글로벌도시지수는 17위에서 15위로 오르고 도시종합경쟁력지수는 8위에서 6위로 올랐다. 한강르네상스, 정원도시프로젝트, 디자인서울 2.0, 서울런,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공기 질 개선 등 모두 눈에 띄는 성과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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