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냐, 물폭탄이냐.’
대한민국 테마파크 쌍포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여름축제 맞짱을 뜬다. 콘셉트부터 살벌하다. 서울 도심 속 롯데월드는 ‘공포’, K호러로 민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물폭탄으로 맞대결에 나선다. 과연 승자는 누굴까.
요괴마을로 탈바꿈하는 롯데월드
섬뜩한 요괴들이 서울 도심을 덮친다. K호러의 습격이다. 진원지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오는 26일부터 무려 8월 말까지 이어지는 K호러 콘셉트의 여름 시즌 축제 ‘봉인해제: 요괴 대소동’이다. 당연히 공포 업그레이드다. 공간도 민속박물관으로까지 확장돼 스토리가 이어진다. 벗어날 방법은 있다. ‘요괴사냥꾼’으로 변신해 어드벤처 곳곳에 흩어진 요괴들을 봉인하면 된다.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부터 스산하다. 음산한 기와집을 배경으로 귀여운 요괴들이 출몰해 공포감을 더한다. 만남의 광장 우측은 체험존 ‘요괴사냥꾼 입문소’. 체험존 내 ‘요괴사냥꾼 카드 발급소’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요괴로 위장한 이미지로 변환해준다. 완성된 이미지는 ‘나만의 요괴사냥꾼 프로필’로 출력해 소장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스탬프 투어 ‘요괴 금서’도 끝내준다. 시즌 스토리를 따라 어드벤처 곳곳에 흩어진 요괴들을 찾아 봉인하는 AR 스탬프 투어다. 로티스엠포리움에서 ‘요괴 금서’를 구매하면 끝. 책자 속 QR코드를 통해 힌트를 얻은 뒤 파크 곳곳에 숨어 있는 요괴들을 찾아내면 된다.
공포 강도를 끌어올리고 싶다면 매직 아일랜드가 기다린다. 이곳 메인브리지는 본격적인 공포가 시작되는 ‘초승나루’로 변신한다. 당산나무와 까마귀 등 저승으로 들어서는 듯한 구조물이 연출돼 보는 순간 소름이 돋을 정도. 어둠이 내려앉으면 매직캐슬 외벽에도 붉은빛 영상이 매핑된다.
매직캐슬 맞은편은 몰입형 공포 체험 ‘마도신당(魔島神堂)’이다. 스토리까지 장난이 아니다. 실종된 무당과 그를 추적하던 취재진의 행적을 쫓는 게 핵심. 체험객은 기묘한 신당과 어두운 밀실 등 금기된 공간을 탐험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운영 기간은 11월 15일(일)까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체험료는 8000원.
공포 마니아가 열광하는 ‘귀담’도 컴백한다. 봉인이 풀린 이후 요괴들에 가장 먼저 잠식된 공간이라는 설정이다. 체험객은 사람이 사라진 저택 속을 탐험하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운영 기간 및 시간은 ‘마도신당’과 동일하며, 체험료는 1만원.
공포 마무리 장소는 민속박물관이다. 봉인에서 풀려난 K요괴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 포토존과 이벤트를 운영한다. 박물관 전시실은 로티의 실수로 봉인이 해제된 항아리와 그 틈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요괴들을 구현한 포토존으로 변신한다. 박물관 곳곳에서는 봉인에서 풀려난 요괴들이 깜짝 등장해 관람객을 놀라게 한다. 퀴즈 게임도 있다. 정답 맞히기에 성공한 고객들은 봉인 부적을 받을 수 있다. 이 봉인 부적에 소원을 적어 새끼줄에 걸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설이 있다.
▶ 여름 공포투어를 즐겁게 =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시즌 한정 식음과 상품도 쏟아진다. ‘저승사자 로티빵’ ‘처녀귀신 로리빵’ ‘액막이 쑥떡 와플’ ‘도깨비방망이 핫도그’ 등 이색적인 메뉴쯤은 기본. 어드벤처 1층 매직스쿨 의상실에서는 구미호와 저승사자 등 K호러 의상을 대여할 수 있다. 맞은편 ‘요괴의 분장실’에서는 분장 및 타투 스티커 체험이 가능하다.
프로모션도 이어진다.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네이버 브랜드위크에서 ‘2026 롯데월드 메가위크’ 라이브를 통해 한정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6월 한 달간은 네이버 예약 및 네이버 지도를 통해 어드벤처 예매 시 약 31%를 할인해준다. 중고교생 및 대학생 대상 온라인 예매 시 최대 37% 할인. 삼성카드 회원 본인 및 동반 1인 45%, SK텔레콤 회원 본인 40%와 동반 3인까지 최대 30% 할인도 있다.
에버랜드 워터 페스티벌
에버랜드는 8월 말까지 물세상이다. 8월 30일까지 물 맞는 재미가 가득한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Water Festival)’이 열린다. 올해는 스케일도 커진다. 낮부터 밤까지 하루 종일 시원하게 물을 맞으며 즐기는 ‘스플래시 데이 앤 나이트(Splash Day & Night)’가 콘셉트다.
일단 올해 신상 시그니처 이벤트. 약 830㎡ 규모 용지에 올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워터팡팡 어드벤처’다. 워터 카니발 게임부터 워터캐넌,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워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규 복합 물놀이 체험존이다.
체험존에는 물총으로 과녁을 맞히거나 공을 골인시키는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워터 카니발 게임이 펼쳐진다. 압권은 자이언트 워터버킷. 진짜 물폭포를 맞으며 더위를 날린다.
카니발광장도 머스트 시 포인트. 여름축제의 낮을 대표하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 시즌2’가 펼쳐진다. 연기자들과 관객들이 광장으로 나와 물을 맞으며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는 애프터쇼까지 참여한다면 더욱 신나게 관람할 수 있다.
워터 어트랙션도 업그레이드된다. 썬더폴스는 급강하 후 쏟아지는 워터캐넌의 분사력이 한층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
먹방도 물이다. 에버랜드 각 레스토랑에서는 밤밤맨 캐릭터를 테마로 한 빙수와 비빔국수를 비롯해 냉밀면, 냉짬뽕 등 맛있게 더위를 날리기 좋은 쿨(Cool) 메뉴를 선보인다.
낮 테마가 물이라면 밤 테마는 야생 공포다. 핵심은 ‘나이트 사파리’. 사자, 호랑이, 불곰 등 8종의 맹수들이 야생에서의 사냥 본능을 뽐내며 더욱 생동감 있고 와일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으스스한 밤에 직접 경험한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청정 자연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만나볼 수 있는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도 7월 중순부터 진행된다.
▶ 여름 워터 페스티벌을 즐겁게 =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투파크(2Park) 이벤트도 진행된다. 캐리비안 베이 방문객이 이용 당일 오후 5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깜짝 이벤트다. 7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는 시간 제한 없이 당일 원하는 시간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 확인.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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