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론 특화 AI칩 ‘할라페뇨’ 공개
자체 데이터센터에 활용 비용 절감
구글-아마존 등 앞다퉈 자체칩 개발
삼성-SK 등 메모리 기업엔 호재
● AI 칩 ‘경제성’ 강조한 오픈AI
24일(현지 시간) 오픈AI와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브로드컴은 AI 추론에 특화된 AI 반도체 ‘할라페뇨’를 공개했다. 오픈AI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자체 데이터센터에 할라페뇨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할라페뇨의 구체적인 성능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초기 시험 결과 현재 최첨단 기술과 비교했을 때 단위 전력(W)당 성능이 더 우수하다고 밝혔다. 즉, 같은 성능을 내는데 더 적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두 회사는 향후 몇 달 내에 정확한 성능 수치가 담긴 기술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픈AI가 자체 칩을 개발하고 나선 것은 AI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전 학습과 같이 대규모의 반복적 연산이 필요한 작업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하더라도, 할라페뇨를 이용해 추론에 들어가는 비용만 효율화해도 회사 수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내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오픈AI의 경우 AI 인프라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을 회수할 수익 모델 마련과 비용 절감이 가장 큰 과제다.● AI 반도체 개발 러시에 메모리도 ‘활짝’

빅테크들까지 AI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호황기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회준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빅테크들의 자체 AI 칩 개발은 기존의 양산형 AI 칩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 파이를 더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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