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영화 ‘옵세션’이 누적 관객 수 84만9000명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청불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생생한 반응과 주연 배우의 강렬한 연기가 입소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옵세션’은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스틱 ‘원 위시 윌로우’에 소원을 빈 그날 밤 이후 연인이 된 두 남녀의 끔찍한 사랑을 그린 공포 영화로,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을 추가하며 흥행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실제 관람객들이 상영관에서 느낀 강한 공포 반응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걍 심장마비로 즉사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아무리 귀신·고어물·호러 영화를 봐도 악쓴 적 없는데 영화관에서 악 지름”, “23년 인생 동안 수많은 영화를 봤지만 제일 무섭고 처음으로 무서워서 영화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작품이 선사하는 공포의 강도가 실제 관람 경험을 통해 공유되면서 영화에 대한 화제도 계속되고 있다.
공포의 중심에는 주연 인디 네버레티의 연기가 있다. 인물의 감정이 급격하게 변하는 순간마다 표정과 얼굴 근육을 자유롭게 활용한 연기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안면근육이란 걸 이 정도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거였어요?”, “확확 바뀌는 게 너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서 인지를 못했다. ‘옵세션’은 인디 연기 차력쇼가 맞다”, “여주 연기력 미친 것 같다” 등 그의 연기에 대한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작품을 한 번 본 뒤에도 다시 확인할 요소들이 있다는 점이 N차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커리 바커 감독의 외신 인터뷰와 배우·제작진이 직접 촬영한 저예산 제작 현장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되면서 영화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와 장면의 의미를 다시 살펴보려는 관객들도 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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