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기 뭐야? 배민(배달의민족)이라는데 웬 계란 후라이가 있지?"
지난 9일 오후 1시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건물을 지나던 사람들 발길이 외벽의 날계란 이미지에 멈춰섰다.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마치 사람이 뛰어 오르는 듯한 모습으로 묘사해 놓았다. '배민 계란 프라이데이'라는 문구가 이곳이 배달의민족 팝업스토어임을 알렸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일상 속 대표 장보기 아이템인 '계란'을 테마로 한 팝업을 연 것이다. 현장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우산을 쓴 방문객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길을 지나던 한 무리 남성들은 현장 관계자에게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는지 물어보며 현장에서 바로 예약하는 모습도 보였다.
회사 측은 개점 전부터 입장을 위한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귀띔했다. 입장이 시작된 오후 1시께 방문 예약 건수는 1000명에 달했다.
행사장 내에 들어서면 계란을 구매하고 요리하는 일상 속 행동들을 재해석한 미니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한계란 없는 도전 게임존'과 배민 B마트의 신선식품 관리와 배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배민장보기 한계란 없다 전시존'으로 나눠 방문객을 맞이했다.
게임존에서는 순발력 미니게임이 이날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막대를 붙잡는 게임으로 게임 시작과 함께 10개의 막대가 무작위로 떨어진다. 그 옆으로는 컬링 체험이 있다. 팝업 밖에는 대형 트램펄린이 설치돼 있었지만 이날은 비가 내려 이용할 수 없었다.
전시존에는 B마트에서 주문한 제품이 집까지 오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 관계자는 "신선함과 품질 관리, B마트 배달 과정 등을 소개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B마트에 입점한 하겐다즈 라라스윗 롯데칠성 동국제약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준비한 선물도 방문객들 호응을 얻었다.
배민 관계자는 "필수 식재료인 계란을 통해 배달의민족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고, 장보기 경험을 쉽고 유쾌하게 전달하고자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11일까지 운영되며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오는 15일까지 계란프라이데이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B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GS 더 프레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이 참여해 계란을 비롯한 장보기 필수 아이템 1+1행사가 진행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