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올해 상반기 이너뷰티 관련 펀딩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배로 늘어 17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관련 프로젝트 수도 같은 기간 대비 43% 늘었다.
이너뷰티는 기능성 제품, 음료, 젤리 등을 통해 체내 건강과 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챙기려는 트렌드다. 특히 ‘저속노화(Slow Aging)’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수요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대표 키워드는 △혈당 관리 △노화 방지 △숙면 등이다. 이 중 ‘혈당 관리’는 2030 세대의 슬로우에이징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와디즈 펀딩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와디즈 상위 10개 이너뷰티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혈당 조절, 숙면,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성분을 강조한 신제품들이 평균 2억 원 이상의 펀딩에 성공했다.
대표 사례로는 지방 흡착 및 배출을 도와주는 분말형 원료 '알파CD', 파인애플 사이다 비니거를 활용한 간식형 제품 ‘파사비 크런치’, 식물성 멜라토닌이 함유된 젤리 등이 있다.
특히 전날 오픈한 '올레샷'은 사전 알림 신청자 수 1만 3000명을 모았다. 프로젝트 오픈 20분만 만에 1억 펀딩을 돌파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올레샷은 올리브유와 레몬 오일을 한 포에 담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피부 건강과 체내 정화를 동시에 고려한 이너뷰티 제품이다.
와디즈 푸드 담당 PD는 “최근에는 단순한 다이어트나 미용 목적을 넘어, 체내 기능 개선과 대사 밸런스를 중시하는 이너뷰티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 인식 변화가 펀딩 시장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는 '웰니스 스튜디오' 기획전을 열고 △이너뷰티 △홈트레이닝 △자기계발 등 관련 프로젝트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