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장항준 감독이 뜨자 시민들은 환호했다. ‘왕과 사는 남자’ 신드롬이 만들어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진풍경이었다.
장항준 감독은 12일 낮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을 기념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
취재진이 행사 시작 약 두 시간 전인 오전 10시쯤 현장을 찾았을 때 이미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커피차 운영 측이 대기줄을 만들기도 전에 팬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서기 시작했고, 준비된 커피 약 200잔은 대기줄이 형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실상 마감됐다.
점심시간을 맞아 광장을 찾은 시민들까지 몰리며 현장은 빠르게 붐비기 시작했다. 장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커피를 받지 못한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고, 현장에는 약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였다. 시청역 주변 일대는 순식간에 북새통을 이뤘다. 그야말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였다.
이벤트 시작과 함께 장 감독이 등장하자 사방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이어진 포토타임에서 장 감독이 브이(V)와 볼하트 포즈를 연달아 선보이자 “귀엽다”, “거장 말티즈”, “완전 아이돌이다!” 등 외침이 터지며 웃음이 이어졌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안녕하세요. 이게 무슨 일이냐. 정말 감사하다”며 특유의 유쾌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배우들과 관객분들의 큰 사랑 덕분에 요즘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 작품을 계기로 한국 영화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를 마친 뒤 장 감독은 곧바로 커피차 앞으로 이동해 시민들에게 직접 커피를 건넸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라며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네자 현장 분위기는 한층 더 훈훈해졌다.
커피차에 적힌 ‘커피 갚는 남자, 장항준’이라는 문구도 눈에 띄었다. 방송인 유재석, 배우 설경구, 작가 김은숙 등에게 “커피차를 보내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해 화제가 됐던 그가 이번에는 직접 커피차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보답한 셈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달 4일 개봉 이후 꾸준한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6일째인 지난 11일 누적 관객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1191만 명을 기록한 ‘파묘’를 넘어선 수치로,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日오타니, 타자 세워놓고 59구 라이브피칭 실시 "등판 가능성? 현재로선 없다" [마이애미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846,fit=cover,q=high,sharpen=2/21/2026/03/2026031221281189327_1.jpg)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최민정이 품고 뛴 엄마의 편지 [2026 밀라노 올림픽]](https://img.hankyung.com/photo/202602/01.43363477.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