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 멕시코로?”…K팝 월드투어 필수 정거장 된 멕시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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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SNS[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멕시코는 더 이상 북미 투어에 한두 차례 덧붙이는 ‘경유지’가 아니다.멕시코시티가 K팝 스타들로 들썩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스타디움에서 세 차례 공연을 연 데 이어 엔하이픈은 아레나로 자리를 옮겨 세 번의 무대를 펼쳤다. 9월에는 에스파와 스트레이 키즈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월드투어 일정표에서 멕시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그룹은 BTS다. 이들은 5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세 차례 공연을 열어 15만 명과 만났다. 공연을 앞두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약 100만 명의 젊은이가 표를 원하지만 티켓은 15만 장뿐”이라고 밝힐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사진제공|빌리프랩엔하이픈은 7월 약 2만 석 규모의 아레나 CDMX에서 세 차례 공연을 열었다. 당초 한 차례만 예정했지만 선예매 단계에서 준비한 좌석이 빠르게 팔리자 두 차례를 더했다. 첫 멕시코 공연부터 최대 6만 명 규모로 판을 키운 셈이다.공연 열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에스파는 9월 11일 팔라시오 데 로스 데포르테스에서 현지 팬들과 만난다. 한두 팀의 일회성 원정지가 아니라 여러 K팝 그룹이 아레나와 스타디움을 오가는 시장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사진제공 | JYP 엔터테인먼트스트레이 키즈는 한발 더 나아간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이틀간 11만5000명을 동원했다. 올해 9월에는 자신들이 중심이 된 페스티벌형 공연 ‘스트레이시티’로 멕시코시티를 다시 찾는다. 콜롬비아 보고타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무대를 넓혀 중남미 세 도시에서 헤드라이너로 나선다.멕시코의 K팝 열기는 갑자기 생겨난 현상이 아니다. 공연장 밖에서 팬들이 먼저 자랐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멕시코의 K팝 팬은 1400만 명 이상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최근 5년 동안 현지 K팝 스트리밍은 500% 넘게 증가했고, 팬 10명 가운데 약 7명은 29세 이하다.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던 젊은 팬덤이 대형 공연장을 채우는 관객으로 옮겨가고 있다.공연을 열 수 있는 길도 넓어졌다. 글로벌 공연사 라이브네이션은 2021년 멕시코 최대 공연기획사 OCESA의 지분 51%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24%를 추가로 확보했다. OCESA가 운영하는 대형 공연장과 티켓 판매망에 라이브네이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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