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파죽지세
외국인 1.7조 매수 주가 12%↑
연초 시총 500조→1천조 돌파
PER 4.3배 … 상승 여력 여전
美메모리ETF 한달새 4조 몰려
빅테크社 메모리 수요도 탄탄
AI 수혜 전력 인프라株에 집중
LS일렉트릭·산일전기 등 올라
2023년 영업적자 7조7303억원에, 주가가 7만원대에 머물던 SK하이닉스는 불과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250조원(증권가 컨센서스), 주가 140만원대의 전혀 다른 기업으로 환골탈태했다.
2024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실적 호조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에는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며 주가와 실적 모두에서 쾌속 질주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5월 14일 20만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1년도 안 된 4일 144만7000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붐이 이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는 삼성전자에 쏠리는 듯했지만 AI 반도체 관련 투자처를 찾는 외국인들의 '톱픽(Top Pick)'은 단연 SK하이닉스였다. 여러 사업부로 구성된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만 주력으로 하고 있고 연내 미국예탁증서(ADR) 상장도 앞두고 있어 주가 상승이 훨씬 가팔랐다는 분석이다.
◆ ADR 앞두고 외인 매수세 몰려
SK하이닉스가 4일 하루 만에 '120만닉스'에서 '140만닉스'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단연 외국인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주식을 각각 1조7000억원, 1조36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ADR을 앞두고 미국 증시에서 높은 가격을 받기 전 선점하겠다는 수요가 몰린 것이다. ADR은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기 회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으로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측면이 있다. 대만 파운드리 기업 TSMC 사례처럼 미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을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3배로 글로벌 반도체 최저 수준이다. 메모리 산업 특성상 이익 변동성이 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부 작용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데 ADR 상장으로 저평가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같은 메모리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은 5.4배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 美 상장 K메모리 ETF 열풍
여기에 미국 온라인 1위 증권사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가 이달부터 외국인 통합계좌 기반 한국 주식 중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첫 거래일인 이날 리테일 투자자들이 몰린 측면도 있다. 그간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투자밖에 방법이 없었는데 직접 개별주 매수가 가능해진 것이다. 외국인들의 매수 화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
지난달 1일 미국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된 메모리 ETF인 'DRAM'은 한 달도 안 돼 운용 규모가 26억달러(약 3조8000억원)까지 올라가며 한국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고 있다. 메모리 회사들에 집중 투자하는 이 ETF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6%에 달한다.
시가총액이 10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종목이 하루에 12%씩 상승하는 데는 숏커버링(빌린 주식을 다시 매수)도 한몫했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기준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6821억원 정도로 쌓여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리자 강한 숏커버링이 나왔다.
◆ 빅테크 투자 확대 기대감도
이런 가운데 지난주 실적발표에 나선 미국 빅테크들이 자본지출(CAPEX) 확대 메시지를 내면서 여전히 탄탄한 반도체 수요가 확인됐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CAPEX 총액은 지난해보다 73% 늘어난 8060억달러로 올라갔고 대규모 수주 잔액으로 볼 때 CAPEX 투자가 하락 전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1일 수출입 동향까지 발표되면서 예상보다 견조한 반도체 수출이 2분기 실적 기대까지 키웠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상승한 3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도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추세다. 유진투자증권이 230만원을 제시한 것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은 200만원, 한국투자증권은 205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수급 요인으로 주가에 가속도가 붙은 것과 별개로 향후 이익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시작된 추론 AI 사이클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HBM4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에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빅테크들의 CAPEX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4일 전력 인프라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LS일렉트릭이 5.76% 오른 것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이 3.75%, 산일전기는 25.38% 올랐다. 다만 이날 코스피 상승이 AI 밸류체인 관련 종목들에 집중되면서 하락 종목 수(476개)가 상승 종목 수(392개)보다 많았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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