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줄부상 두산, ‘트레이드 효과’ 기다린다…특급 유망주 김민석·추재현, 성장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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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외야 공백을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왼쪽)과 추재현으로 메워보려 한다.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은 외야 공백을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왼쪽)과 추재현으로 메워보려 한다.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외야수 추재현(26)과 김민석(21)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두산은 지난 시즌이 종료 이후 롯데 자이언츠와 2대3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추재현과 김민석, 투수 최우인(23)을 영입했다. 반대로 투수 정철원(26)과 내야수 전민재(26)를 내줬다. 즉시 전력감인 추재현과 김민석이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많은 기대를 했다.

추재현은 초반 기대에 보답했다. 올해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민석도 3월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두산 추재현은 6일 잠실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2군에서 가다듬은 실력을 1군에서 증명해야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추재현은 6일 잠실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2군에서 가다듬은 실력을 1군에서 증명해야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하지만 시즌 개막 이후 추재현과 김민석은 비시즌 보였던 강렬한 퍼포먼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들은 타격에서 기복을 겪으며 1군과 퓨처스(2군)리그를 오갔다. 

추재현은 6일까지 1군 27경기에서 타율 0.233(73타수 17안타), 1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5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석은 63경기에서 타율 0.229(157타수 36안타), 1홈런, 11타점, 2도루, OPS 0.568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에게 기대했던 수치는 아니다.

반면 롯데로 이적한 정철원과 전민재는 초반부터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두산 추재현은 6일 잠실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2군에서 가다듬은 실력을 1군에서 증명해야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추재현은 6일 잠실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2군에서 가다듬은 실력을 1군에서 증명해야 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정철원은 전반기 46경기에서 20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커리어하이를 갈아치우기 일보직전이다. 전민재는 3~4월 타율 0.387로 월간 MVP 후보에도 오를 만큼 뜨거웠다. 롯데는 트레이드로 상위권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두산은 하위권을 전전하며 희비가 갈렸다. 

이제는 두산도 트레이드 효과를 보려 한다. 외야수 김재환(오른쪽 엄지발가락 미세골절)과 김대한(우측 허벅지 불편감)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추재현과 김민석으로 채우려 한다.

두산 김민석은 6일 잠실 LG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결승 우월 2점포를 터트렸다. 그는 최근 침체한 흐름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뉴시스

두산 김민석은 6일 잠실 LG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결승 우월 2점포를 터트렸다. 그는 최근 침체한 흐름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뉴시스

김민석은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49)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그는 6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결승 2점 홈런을 쳐 주인공이 됐다. 왼손투수 상대 까다로운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 넘겼다. 타격에서 자신감을 찾은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예상된다.

추재현에게도 기회가 갈 전망이다. 그는 2군에서 수비와 타격을 가다듬고 6일 1군에 합류했다. 조 대행이 그를 미래 두산 주전 외야수로 생각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던 과정을 증명할 일만 남았다.

두산 김민석(가운데)은 6일 잠실 LG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결승 우월 2점포를 터트렸다. 그는 최근 침체한 흐름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뉴시스

두산 김민석(가운데)은 6일 잠실 LG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결승 우월 2점포를 터트렸다. 그는 최근 침체한 흐름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뉴시스

김민석은 6일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당연히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라며 “상대 투수에게 악바리처럼 끈질기게 맞서 최대한 오래 타석에서 머무르고 싶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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