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개월 만에 회동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여야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 및 오찬을 주재했다.
참석자들은 본관 내 계단 앞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양옆에 각각 자리한 정 대표와 장 대표에게 "두 분이 요즘도 손 안 잡고 그러는 것 아니죠. 연습 한 번 해보세요"라며 웃으며 말을 건넸다. 이에 양 대표가 손을 맞잡자 이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그 위에 자기 손을 포갰다.
정 대표는 작년 8월 당 대표 당선 후 장 대표와의 악수 거부 선언을 했다가 한 달 뒤 이 대통령 주재 오찬에서 장 대표와 처음 악수를 한 바 있다. 당시 장 대표는 "악수는 사람과 한다"던 정 대표를 향해 "악수하려고 마늘과 쑥을 먹었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4조8000억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언급하며 "포퓰리즘이 결코 아니다"라며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류세 인상 및 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워낙 크기에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소위 '전쟁 피해 지원금'을 준비한 것"이라며 "재원 역시 어디서 빚을 내거나 국민을 대상으로 증세해서 만든 것이 아니다. 저희가 작년 하반기 최선을 다했고 이를 통해 경제가 일정 부분 회복되면서 예상보다 더 늘어난 세수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세수는 국민을 위해 반드시 써야 한다"며 "국민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내는 세금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쓰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약간의 차등을 두더라도 모든 국민에게 다 해드리는 게 마땅하지만, 재원의 한계로 국민의 30%는 세금을 더 많이 내면서도 지원받지 못해 안타깝다"며 "너무 아쉽고 죄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꼭 필요한 곳엔 지원해야 마땅하지만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잠깐의 기쁨으로 긴 고통을 사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이어 "이른바 김어준 방송으로 일컬어졌던 TBS를 지원하는 49억원,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주는 사업 등에 들어가는 306억원,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사업 250억원, 농지 투기 전수조사 587억원 등 이런 예산들은 이번 전쟁 추경의 목적에 전혀 맞지 않는 대표적인 사업들"이라며 "정작 기름값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는 화물차, 택배 등에 대한 지원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이 중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시는 것 같은데 내용이 부적합하다고 얘기하시는 것 같다"며 "지금 예산안은 정부 의견이고, 심의·의결권을 가진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토론해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진흥 예산인 것 같은데 설마 중국 사람만 지원할 리 있겠나. 중국 사람으로 돼 있으면 삭감하라. 팩트를 체크해보라"며 "이래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장 대표가 청와대에서 만난 것은 작년 9월 8일 이후 211일 만이다.
이날 오찬 메뉴로는 채소와 해물이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오방색 해물 잡채, 역시 화합의 의미를 담은 단호박을 섞은 타락죽이 살치살 구이, 배춧국 등과 함께 올랐다. 중동발 경제 위기 속 마련된 이 자리에는 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민주당 강준현·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김민석 국무총리, 청와대의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및 정을호 정무비서관 등이 동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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