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만 1만2178명"…日 '익명·유동형 범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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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2 17:18 수정2026.04.02 17:18

일본 시내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시내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도쿠류' 범죄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일 일본 경찰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쿠류' 관련 범죄 대응을 위해 조직 개편과 광역 수사 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도쿠류'는 익명·유동형 범죄 집단을 의미한다. SNS를 활용한다. 보이스피싱, 투자 사기, 마약, 절도 등 실행범을 모집한다.

조직은 점조직 형태다. 구성원은 고정되지 않는다. 모였다가 해체를 반복한다. 비대면 구조다. 익명성이 높다. 주범은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다. 서버도 해외를 경유한다. 수사 난도가 높은 구조다.

피해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해 피해액은 3200억엔이다. 약 3조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1.6배 증가했다. 검거 인원도 늘었다. 지난해 1만2178명이 검거됐다.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일본 경찰청은 조직 배후를 지목했다. 폭력단과 해외 범죄 조직 연루 가능성을 보고 있다. 기존 수사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도도부현 단위 수사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광역 수사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준국가경찰' 체제 추진도 포함됐다. 도쿄 경시청에는 전담 조직이 설치됐다. 지난해 10월 '도쿠류 대책본부'가 출범했다. 수사 인력도 확대됐다. 최근 100명이 증원됐다. 총 340명 규모다. 추가 투입도 검토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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