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비대면 등 내세워
주요 수신상품으로 우뚝
인터넷전문은행(인뱅)들의 미성년 자녀 대상 금융상품에 부모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비대면 개설과 부모 공동 관리 기능 등 차별점에 힘입어 인뱅의 주요 수신 상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적금’ 이용자 수는 71만명으로 집계됐다. 출시 3개월 만에 30만명, 4개월 만에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7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7일 ‘마이키즈(통장·적금)’ 서비스 출시 2주 만에 누적 가입 1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토스뱅크 ‘아이통장’ 누적 계좌 수는 이달 120만좌를 넘어선 바 있다. 지난해 9월 100만좌를 돌파한 후 8개월 만에 20만좌가량 더 늘어났다. 토스뱅크 ‘아이적금’의 경우 이달 38만좌로, 전년 동기 25만좌 수준에서 50% 넘게 증가했다.
인뱅 3사의 상품 모두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고, 부모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자녀 명의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부모는 자녀 사진으로 계좌 화면을 꾸미거나 여러 자녀의 계좌를 탭 형태로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최대 연 5~7%대의 고금리 혜택도 내세웠다.
이러한 강점이 최근 출산율 반등 흐름과 맞물려 자녀 금융 관련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1분기 신규 가입 고객 중 24%가 ‘우리아이통장’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 인뱅 관계자는 “자녀 대상 금융상품의 경우 장기적인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부모 관리 기능 등으로 기존 금융상품과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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