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삼성처럼 파업"…놀란 TSMC, "성과급 올린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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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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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가 직원 성과급 삭감설을 사실상 부인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성과급을 깎는다는 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 "삼성전자처럼 파업하자"는 여론이 확산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 25일 대만 매체 TVBS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올해 직원 성과급의 연간 증가율은 지난해를 웃돌 것이며, 회사의 발전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TSMC는 “대만에서 점점 커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익을 배분할 때 대만 사회의 지속가능 자원에 대한 투입 비중을 더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이는 TSMC 직원들 사이에서 퍼진 성과급 삭감 논란을 일축한 것이다. TSMC 직원들은 최근 내부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회사 수익이 늘었는데도 성과급은 15%나 깎인다고 한다”며 사측을 비판해왔다. 일부는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파업 시도를 언급하며 “우리도 파업하자”, “삼성처럼 노조를 결성해 회사를 압박하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해당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은 TSMC 성과급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직원을 챙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장기간 꾸준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TSMC는 오랫동안 매우 훌륭한 고용주였다”며 “나는 TSMC가 이 부분(직원을 챙기는 일)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TSMC의 최대 고객사다.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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