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이자 티켓 예매 플랫폼인 예스24(YES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닷새째 ‘먹통’ 상태지만, 내부 직원들조차 상황을 정확히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블라인드에 올라온 현재 예스24 상황(추측)”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 2023년 221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냈던 골프존에 재직 중인 A씨가 작성한 댓글을 공유했다.
A씨는 예스24의 내부 상황을 추측하며, “백업시스템이 털렸거나, 털릴까 봐 건들지 못하는 상황”, “DB는 살렸지만 WEB/WAS 소스코드 증발로 앱/홈피 복구 불가, 랜섬웨어 감염경로 특정 못 해 똑같이 구축할 시 또 털릴까 봐 구성 변경 시도 중”이라고 했다.
골프존 직원은 예스24가 겪고 있는 것과 유사한 보안사고 경험이 있는 만큼, 예스24 사태에 대해 다소 구체적인 추측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이는 블라인드에 게시된 예스24 직원의 댓글을 공유했다. 예스24 직원은 “우리한테도 솔직하게 말 안 해준다. 힘들다. 우리도 기사 보면서 놀라고 있다”고 적었다. 예스24 사내 분위기를 묻는 말에는 “내부적으로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곧 된다고 전달받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다만 신뢰를 잃을 만한 처리방식이 자신도 안타깝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복구도 문젠데 대처가 너무 최악임”, “한국도 소비자가 줄소송 걸어야 정신차릴건가”, “내 E-Book 환불 받고 싶다”, “자꾸 시간이 길어져서 해결되고서도 문제다”, “나 개발자인데 홈페이지 구성변경 시도 중일 것 같다”, “티켓쪽은 거의 복구됐던데 너무 부정적인 글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음”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