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교직원공제회 잇단 출자…하반기 VC 시장 '숨통'[마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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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600억·교공 1000억, 나란히 AI 밸류체인 겨냥상반기 초기투자 16.9%↓…"대형사 쏠림" 지적도 등록 2026-08-05 오후 5:14:03 수정 2026-08-05 오후 5:14:03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하반기 들어 우정사업본부(우본)와 한국교직원공제회(교공)가 잇달아 벤처펀드 출자 계획을 내놨다. 국민성장펀드 출시로 모태펀드 외 상반기 내내 자금줄이 마른 채 버텨온 벤처캐피탈(VC) 업계로선 오랜만에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두 출자사업 모두 인공지능(AI)을 핵심 투자처로 못 박은 만큼, 하반기 벤처투자 자금 역시 AI를 축으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5일 VC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30일 '2026년 우체국보험 국내 VC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AI 벤처펀드에 최대 6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블라인드펀드 방식으로 운용사 3곳 안팎을 뽑는데, 지난해 말 결산 기준 운용자산(AUM) 3000억원 이상 대형사만 지원할 수 있다. 운용사별 최소 펀드 결성 규모는 1500억원, 공동운용사(Co-GP) 제안은 받지 않는다.조건의 무게중심은 AI 밸류체인에 실렸다. 선정된 운용사는 우본 출자금의 200% 이상을 AI 인프라·AI 모델·AI 응용서비스·AI 전환(AIX) 등 4개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투자전략은 자율 제안이 가능하지만 구주나 주식 관련 사채 인수 위주의 세컨더리는 뺐다. 대신 제안 펀드가 국민성장펀드나 모태펀드 출자사업과 엮이고 AI 투자 목적에 맞으면 별도의 주목적 투자 요건을 걸지 않기로 했다. 정책자금과 우체국보험 자금을 붙여 덩치 큰 AI 펀드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읽힌다. 제안서는 다음 달 13일까지 받고, 선정된 운용사는 통보일로부터 6개월 안에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앞서 이달 7일 공고한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은 규모가 더 크다. 총 1000억원을 중형·소형 리그로 나눠 7개 운용사에 배분한다. 중형은 3곳 이내를 뽑아 펀드당 최대 200억원을 대며, 이들은 최대 3000억원짜리 벤처펀드를 만들어야 한다. 소형은 조합당 100억원 이내로 최대 4곳을 모집하고, 펀드 소프트캡은 500억원, 하드캡은 1000억원이다.문턱은 낮지 않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출자에서 Co-GP를 허용하지 않았고 과거 Co-GP 경력도 인정하지 않는다. 기존 교직원공제회 출자 펀드를 굴리는 운용사라면 소진율 60% 이상을 채워야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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