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주역’ 여자배구 안혜진, 음주운전 적발…“변명의 여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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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주역’ 여자배구 안혜진, 음주운전 적발…“변명의 여지 없다”

입력 : 2026.04.17 20:16

GS칼텍스 세터 안혜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 세터 안혜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GS칼텍스 구단은 1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를 알려드린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안혜진은 최근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구단은 이를 즉시 한국배구연맹(KOVO)에 통보하고, 리그 규정에 따른 징계 절차를 요청했다.

안혜진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터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다. 그러나 이번 사안으로 향후 선수 생활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단은 “구단 자체로도 사안의 경위를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혜진의 자필 사과문. [안혜진 SNS 캡처]

안혜진의 자필 사과문. [안혜진 SNS 캡처]

연맹 규정상 음주운전 적발 시 최소 ‘경고’부터 최대 ‘제명’까지 징계가 가능하며,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이 병과될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이제 막 구단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단계로, 상벌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주 초쯤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안혜진은 이번 사안으로 이적 시장에서의 입지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원소속팀을 제외한 타 구단의 영입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다.

또 전날 발표된 여자배구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던 만큼, 대표팀 자격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안혜진은 구단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리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스스로를 깊이 되돌아보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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