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아니라고 도와달라 했다”…故 장국영 23주기에 나온 절친 제작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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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아니라고 도와달라 했다”…故 장국영 23주기에 나온 절친 제작자 발언

업데이트 : 2026.04.01 11:01 닫기

장국영. 사진|영화 ‘연지구 디 오리지널 4K’ 스틸컷

장국영. 사진|영화 ‘연지구 디 오리지널 4K’ 스틸컷

1980~90년대 홍콩 영화 황금기를 이끌었던 배우 고(故) 장국영의 세상을 떠난 지 23년이 흐른 가운데, 생전 그와 절친했던 유명 영화 제작자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홍콩의 영화 제작자 티파니 첸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국영의 사망에 숨겨진 사연이 있다. 이걸 숨긴 지난 22년 동안 죄책감을 느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티파니 첸은 장국영이 사망하기 불과 한 시간 전 그에게 전화를 걸어와 “내가 우울증이 아니라는 것을 대중에 알리고 싶다. 기자회견 좀 도와줄 수 있냐고 상의했다”고 주장했다. 티파니 첸은 그의 요청을 수락했으나, 당시 아들의 공연에 참석해야 했던 상황이라 즉시 움직이지 못했다.

공연 도중 장국영의 비보를 접한 티파니 첸은 처음엔 장난전화인 줄 알았으나, 사실임이 확인되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아들들의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오열했다고 회상했다.

티파니 첸은 장국영이 영적인 존재나 불길한 기운에 쓰였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단순 우울증 때문이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장국영 주변에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소문을 듣고 퇴마를 해주려 사람을 구하기도 했지만, 장국영의 동반자였던 당학덕이 미신적인 부분을 믿지 않았기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며 깊은 죄책감과 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티파니 첸(왼), 장국영. 사진|티파니 첸 SNS(왼), 영화 ‘아비정전’ 스틸컷

티파니 첸(왼), 장국영. 사진|티파니 첸 SNS(왼), 영화 ‘아비정전’ 스틸컷

티파니 첸의 발언은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는 대중에 큰 충격을 줬다. 팬들은 “우울증으로 그런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감사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1976년 홍콩 ATV 아시아 뮤직 콘테스트를 통해 가수로 먼저 데뷔한 장국영은 영화 ‘영웅본색’, ‘패왕별희’, ‘아비정전’, ‘해피투게더’, ‘천녀유혼’, ‘이도공간 등 수많은 히트작들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47세로, 팬들은 그의 기일에 오리엔탈 호텔 앞에 모여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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