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나토서 英·덴마크·노르웨이 등과 방산 협력 합의

8 hours ago 3

英·덴마크 영토에서 우크라 드론 생산
우크라 “방산 기술·통합 전략적 움직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나토 회원국들과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양자 협정을 체결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덴마크는 자국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양국 국방부 장관은 나토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우크라이나와 함께 건설(Build with Ukraine)’ 계획의 일환으로 덴마크에 드론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데 4700만 달러(약 630억 원)를 투자하는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생산된 모든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에게 공급되며, 생산 비용은 우크라이나 파트너 국가들이 부담한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것은 우리의 공동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기술 교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방위 부문을 통합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건설’ 계획은 파트너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무기 생산 개발을 지원하는 구상이다. 새로운 시설은 모두 우크라이나군의 필요를 충족하는 데 사용된다.

영국도 자국 영토 내에서 3년간 우크라이나 드론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우메로우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영국은 드론을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다”며 “영국은 우크라이나가 설계한 드론을 영국 영토 내에서 생산하는 것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금은 러시아 동결 자산 이자 수익으로 마련하고,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를 사용한다.

우메로우 장관은 “이를 통해 영국 방산 기업들은 최첨단 드론을 대규모로 신속하게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 확장, 드론 생산 증대, 양국 방위 산업 통합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합의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의 런던 정상회담에서 이뤄졌다.

아울러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 드론 구매에 6억4200만 달러(약 87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성명을 통해 “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주요 인프라 보호와 최전선 모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25일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대됐지만 나토 국방비 증액에 초점을 맞춘 주요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25일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별도로 회담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