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에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성비 쇼핑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관광객은 474만 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증가했으며, 1~4월 누적 방문객도 677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4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은 1조1,500억 원을 돌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 가운데 쇼핑 비중은 45%를 넘어서며 숙박, 음식, 의료 분야를 크게 앞질렀다.
명동과 성수동, 강남 일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과거 면세점과 명품 매장에 집중됐던 소비는 이제 뷰티 제품과 생활용품, K-푸드까지 확대됐다. 특히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일부 매장에서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80~90%에 이를 정도다.
외국인들에게는 값싸고 매력적인 여행지지만, 한국이 계속 ‘쇼핑 천국’으로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원화의 힘이 약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관광객의 웃음이 한국 경제의 웃음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환율 효과가 아닌 경제 체력의 회복이 필요하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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