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수입 1000만 원 찍고 남동생 결혼 선물로 1000만 원 줬더니 남편이 발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방에서 두 자녀를 키우며 직장과 부업을 병행하고 있다는 30대 중반 A 씨는 “부업이 크게 성공하면서 직장 월급을 포함한 월수입이 1000만 원 정도가 됐다”며 “남편은 월 400만 원 정도를 벌고 있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나중에 수입이 언제든 줄어들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도 수입의 70% 이상을 저축하며 알뜰하게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 부부는 결혼 초부터 양가 부모를 위한 별도의 통장을 운영해 왔다. A 씨는 “연초에 일정 금액을 ‘시댁 통장’과 ‘친정 통장’에 각각 일정 금액을 넣고 그 안에서는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남편은 그 돈을 시댁 가전제품을 바꿔주고 시누이 선물 등을 사며 매년 알차게 전부 탕진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A 씨는 친정 몫으로 모으고 있는 돈을 거의 쓰지 않고 모아오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남동생이 결혼하게 되면서 그동안 모아둔 통장에서 1000만 원을 결혼 선물로 줬다.
그런데 이를 알게 된 남편이 말 그대로 ‘난리’를 친 것이다. A 씨는 “남편은 자기 여동생 결혼 때는 50만 원밖에 못 줬는데 어떻게 처남에게는 1000만 원을 줄 수 있느냐며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이어 “결혼 당시 동생이 축의금으로 100만 원을 했는데 왜 1000만 원이나 주냐, 나를 아주 재벌 행세라고 한 사람 취급하며 비아냥거렸다”며 “이미 합의한 방식대로 운영한 통장인데 왜 간섭하냐고 따졌다.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남동생은 A 씨가 결혼 후 친정 형편이 어려웠을 때 손 한 번 벌리지 않고 혼자 친정의 생활비를 부담하며 부모님을 챙겼다.
그런 고마움에 이번에 통 큰 결정을 내렸던 것이었다. A 씨는 “결혼한 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애쓴 동생이라 오히려 제가 빚을 졌다는 마음으로 선물을 한 것”이라며 “남편은 이런 속사정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돈 액수’만 가지고 따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의 정당한 권리다. 남편은 간섭할 자격 없다”, “남편이 있는데 아무 상의 없이 친동생한테 1000만원이란 거금을 주면 남편 입장은 뭐가 되나”, “배우자와 충분한 논의 없이 중대사를 결정짓는 건 절대 해선 안 된다”, “잘 버는 아내의 모습에 배 아프고 자존심 상했던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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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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