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우승 도전을 선언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격적인 코치 선임을 단행했다. 자국 최고의 전설로 통하는 나카무라 슌스케(47)를 코치진으로 전격 영입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6일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를 대표팀의 새로운 코치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선임은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나카무라 코치의 선임 배경에 대해 "월드컵에서 단 조금이라도 승률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나카무라만이 가진 풍부한 경험은 현재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자극과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카무라 코치는 현역 시절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떨쳤다.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특히 스코틀랜드 셀틱 시절에는 리그 MVP를 차지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나카무라는 2022년 현역 은퇴 후 요코하마FC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고, 2025년에는 지도자 최고 등급인 JFA P급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둔 일본 대표팀의 자신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3월 A매치 연전에서 일본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1-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심지어 모리야스 감독은 평소 월드컵 우승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아 왔다. 'ESPN'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내에서도 우리의 월드컵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일본은 다크호스로서 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미 세계 무대도 일본의 기세를 경계하고 있다. 영국 'BBC'는 일본전 패배에 "잉글랜드는 일본에 완전히 농락당했다. 조직적인 수비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속도를 당해내지 못했다"며 "잉글랜드는 일본을 상대로 흉한 경기를 펼친 수준이었다. 전혀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월드컵 약 두 달 전 합류한 나카무라 코치는 이번 북중미월드컵까지 대표팀과 동행하며 모리야스 감독을 보좌한다. 이미 일본 대표팀은 전 분데스리거 하세베 마코토를 비롯해 나나미 히로시, 마에다 료이치 등 탄탄한 코치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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