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보다 아름다운 건 없어” 佛 14년 이끈 데샹 감독의 고별인사

3 days ago 15

후임에 ‘마에스트로’ 지단 거론

사진 출처=FFF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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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보다 아름다운 건 없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58)이 월드컵 최다 지휘 신기록(26경기)을 쓰며 월드컵 무대에 작별을 고했다. 19일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 4위전(4-6패)을 끝으로 14년간 잡았던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밤 프랑스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간다. 전설적 승리, 강렬한 감동으로 수년간 대표팀을 이끌며 프랑스를 열광하게 만든 데샹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자국에서 열린 1998년 대회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프랑스의 첫 우승을 이끌었던 데샹 감독은 그야말로 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를 연 인물이다. 2012년 부임 후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했지만,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 2026년 북중미 대회 4위까지 3연속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데샹 감독은 브라질 마리우 자갈루, 독일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든 역대 세 번째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들어 3위 결정전까지 7경기를 지휘한 데샹 감독은 사령탑으로 총 26경기를 치러 1966년 잉글랜드, 1970년 멕시코, 1974년 서독,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서독 대표팀을 이끌었던 헬무트 쇤 감독(25경기)을 넘어 최다 신기록을 썼다. 8강전에서는 모코로에 2-0으로 승리하며 감독 최초로 월드컵 20승 고지를 넘기도 했다. 후임으로는 데샹 감독과 함께 1998년 대회 우승을 일궈낸 ‘마에스트로’ 지네딘 지단이 거론된다.

데샹 감독은 “대회 준비 시작 후 함께한 8주간의 시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스포츠(결과)적으론 아쉽지만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기회를 얻었고 수백만의 프랑스인들이 그 감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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