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가 지난 28일 ‘2026-27 BABYMONSTER WORLD TOUR [춤 (CHOOM)] IN SEOUL’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이들은 약 2시간 동안 총 28개 곡을 공연했다. 6인의 멤버들은 검고 반짝이는 옷을 입고 나타나, 미니앨범 2집 타이틀곡인 ‘위 고 업(We Go Up)’을 시작으로 베이비몬스터의 대표곡과 각자 솔로곡 등을 선보였다.
1년 5개월 만에 월드투어로 돌아온 이들은 “서울에서 보는 게 오랜만인 것 같은데 너무 보고 싶었다”며 “오늘 에너지 너무 좋다. 벌써부터 열기가 엄청난 것 같은데 오늘도 신나게 놀아보자”고 인사를 건넸다.
로라의 경우 카밀라 카베요의 ‘하바나(Havana)’를 솔로곡으로 선보였다. 공연에 앞서 연습생 시절 양현석 YG 프로듀서 앞에서 이 곡을 부르다가 가사를 틀리고 눈물을 흘렸던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아사는 바우어의 ‘템플(Temple)’을 선보였는데, 일본 멤버답게 일본 전통 복장을 입고 나타나 벚꽃이 휘날리는 배경으로 무대를 완성했다.
주로 힙합풍의 댄스 곡을 선보이는 베이비몬스터이지만, 중간에 감미로운 발라드를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 ‘러브, 메이비(Love, Maybe)’, ‘드림(DREAM)’을 통해 멤버들은 본인의 가창력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공연에 막바지에 이르자 몬스티즈(Monstiez, 베이비몬스터 팬)들은 객석에서 일어나 붉은 악마 모양의 응원봉을 흔들며 열기를 더했다. 멤버들 역시 ‘포에버(FOREVER)’, ‘핫 소스(HOT SAUCE)’, ‘슈거 허니 아이스 티(SUGAR HONEY ICE TEA)’ 등 신나는 댄스곡으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은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멤버들의 라이브 노래 실력이 특히 돋보였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프라블럼(Problem)’ 등으로 여러 차례 고음을 선보인 메인보컬 아현 외에도 여섯 멤버 모두 훌륭한 가창력을 갖고 있던 덕분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베이비몬스터 특성상 객석에는 외국인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 덕분에 멤버들 토크 타임에는 스크린에 실시간 영어 자막이 제공되기도 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북미·오세아니아·유럽·남미 등 총 18개 도시에서 29회에 걸쳐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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