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자동차그룹인 폭스바겐 지주회사가 독일 우량 상장사로 구성된 닥스(DAX)지수에서 퇴출됐다. 2021년 9월 지수에 편입된 지 4년9개월여 만의 일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결과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자동차 회사의 거센 추격에 유럽 업체가 입지를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이체뵈르제는 오는 22일부터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 지수인 DAX에서 폭스바겐그룹 지주회사 포르쉐 아우토모빌홀딩(포르쉐SE)을 제외하고 독일 1위 건설업체인 호흐티프를 편입하기로 했다. 포르쉐SE는 앞으로 중형주 50개 종목 지수인 MDAX에서 거래된다.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 포르쉐AG는 작년 9월 이미 DAX에서 밀려났다. 포르쉐SE 주가는 전기차 전환 기대가 컸던 2021년과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 수준이다.
이 같은 변화는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이 감소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올해 1분기 유럽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줄었다. 볼보의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15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은 49만9700대를 기록해 6%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바겐그룹과 BMW그룹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5% 감소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가 부진했다. 중국 비야디(BYD)와 지리그룹 등 중국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면서다. 벤츠그룹의 올해 1분기 중국 판매량은 작년보다 27% 줄어든 11만1600대, 폭스바겐그룹은 14.8% 감소한 54만8700대였다. 여기에 지난해 4월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가 시작되면서 유럽 자동차 업체가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12월 창사 88년 만에 자사 독일 드레스덴 공장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유럽 자동차 업체가 부진한 배경은 복합적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로 세계 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안방인 유럽에서마저도 판매가 부진하다.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카를 앞세운 현대차그룹과 일본 도요타그룹 등에 밀리고 있다.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기존 공장을 방산 업체에 매각하는 등 잇달아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스라엘 방산 업체 라파엘에 독일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벤츠그룹도 루트비히스펠데 공장을 독일·프랑스 합작 방산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원/양길성 기자 top1@hankyung.com

5 days ago
7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