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소떼·불곰 공격에 인명피해 속출…독일선 호랑이가 조련사 물고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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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소떼·불곰 공격에 인명피해 속출…독일선 호랑이가 조련사 물고 탈출

입력 : 2026.05.18 22:25

사살된 호랑이 잔도칸 [연합뉴스]

사살된 호랑이 잔도칸 [연합뉴스]

최근 유럽에서는 최근 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독일 북부 함부르크의 한 쇼핑몰에서 늑대가 여성 쇼핑객 얼굴을 물었다. 이달 17일에는 오스트리아 남서부 오베를린츠의 방목지 인근에서 소떼가 산책 중이던 60대 부부를 공격해 부인이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

하루 전에는 불가리아 비토샤 산맥의 등산로에서 불곰에게 공격받은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가리아에서 곰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 사건은 16년 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독일에서는 호랑이 한 마리가 사람을 물고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경찰에 사살됐다.

MDR방송은 17일 오후 1시께(현지시간) 독일 동부 작센주 슈코이디츠의 사설 사육장에서 잔도칸(Sandokan)이라는 이름의 호랑이가 보조 조련사로 일하던 73세 남성을 공격해 중상을 입히고 탈출했다고 전했다.

무장 인력을 투입한 경찰은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실탄을 쏴 호랑이를 사살했다. 호랑이는 사육장 바깥에서 약 30분간 돌아다녔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문제의 사육장에는 호랑이 아홉 마리가 더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을 띄워 탈출한 호랑이가 더 있는지, 사살된 호랑이에게 공격받은 다른 동물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사육장을 운영하는 카르멘 찬더는 맹수 조련사로 한때 유럽 서커스 업계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호랑이 여왕’으로 불린 그는 호랑이를 폭행했다는 등 학대 논란이 불거져 3년 전부터 공연을 중단하고 사육장에서 호랑이들을 키워 왔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600㎡ 남짓 좁은 공간에서 호랑이 10마리를 키우는 것도 동물 학대라며 당국이 개입해 호랑이들을 더 나은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탈출했다가 사살된 잔도칸은 올해 아홉 살로 몸무게가 약 280㎏이다.

찬더는 지난해 당국 허가 없이 입장료 20유로(약 3만5000원)를 받고 호랑이를 구경시켜준 혐의로 재판까지 받았다. 그는 사룟값만 매달 4500유로(약 785만원)가 들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또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을 반박하며 호랑이들을 자신과 떼어놓으면 먹이를 거부해 결국 죽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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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에서는 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호랑이가 사육장을 탈출하고 사람을 공격한 후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는 소떼의 공격으로 60대 부부 중 아내가 사망하는 비극이 있었고, 불가리아에서는 불곰의 공격으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함께 호랑이를 사육하는 카르멘 찬더는 동물 학대 논란에 휘말리며 동물 보호단체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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