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만든 로커스..홍성호 사장 "애니는 기술이 핵심" [★연구소]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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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연구소] 스타뉴스가 연예 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만의 독보적인 노하우와 성공 전략을 파헤칩니다. 화려한 스타의 뒤편에서 묵묵히 길을 만드는 이들의 실무 경험과 철학을 소개합니다.

'유미의 세포들'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 홍성호 사장 스타연구소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로커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티빙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영화 '레드슈즈', '퇴마록' 등으로 기술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로커스는 이제 단순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넘어 IP·공간·팬덤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콘텐츠 제작을 넘어 캐릭터와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중이다.

최근 스타뉴스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로커스 서울 지사에서 홍성호 사장, 황수진 부사장을 만나 로커스의 청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09년 설립돼 올해로 17년 차를 맞은 로커스는 약 180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레드슈즈', '유미의 세포들', '퇴마록' 등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기술력과 제작 역량을 입증해왔다.

특히 '레드슈즈'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작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123개국에 개봉됐으며,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실사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제작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퇴마록'을 통해 성인 타깃 애니메이션의 시장성과 팬덤 가능성까지 확인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황수진 부사장은 로커스에 대해 "애니메이션, VFX, 특수 영상 사업 등 풀 CGI 기반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회사"라며 "지난 몇 년 동안은 애니메이션 배급이나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머천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커스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서 기술과 실용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 홍성호 사장은 "애니메이션은 기술이 핵심이다. 영화는 감독이나 배우를 보고 투자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이걸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미국처럼 수천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할 수 없는 만큼 기술을 콘텐츠 제작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미의 세포들'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 홍성호 사장, 황수진 부사장 스타연구소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커스는 최근 영상 콘텐츠를 넘어 오프라인 거점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남 순천 국가정원 내 약 34만 평 규모 부지에 3000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구축해 팬들이 직접 IP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황수진 부사장은 오프라인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디즈니가 100년 동안 IP 강자로 자리할 수 있었던 건 결국 캐릭터와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있기 때문"이라며 "저희 역시 관련 사업 역량을 내재화하면서 자체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커스의 방향성은 기존 영유아 중심 애니메이션 시장과도 차별화된다. 홍성호 사장은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는 어린이 타깃 콘텐츠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우리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은 물론 성인 타깃 콘텐츠도 함께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로커스는 '퇴마록' 굿즈 사업과 더현대 팝업스토어, '코렐라인: 비밀의 문' 재개봉 등을 통해 성인 팬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텀블벅 펀딩에서 두 차례 1위를 기록하는 등 애니메이션 IP의 상업적 확장성도 입증했다.

황수진 부사장은 "요즘 팬덤은 애니메이션을 한 번 소비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N차 관람을 이어가는 강한 코어 팬덤의 형태를 보인다"며 "이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과도 달라진다. 저희 역시 그런 역량을 계속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 홍성호 대표이사, 황수진 부사장 스타연구소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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